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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s 해우소

사람책 독후삶 - 숨쉬는 도서관 독후감

샘맘 2012. 3. 13. 21:10

안녕하세요.

"저는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20대 직장인 입니다."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에 근무하는데 '평범하다'는 이 한줄에 느껴지는 모순처럼 갈등하는 한 '사람독자' 입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노력, 그리고 나의 에너지가 보다
의미있는 공간에 쓰여지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박봉과 과부하 근무환경에서도 버텨냈었던 모든 열정이 소진되어버린 지금,
겉으로는 티나지 않게 속으로는 엄청 방황의 시기를 사실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책'을 만났습니다.

첫번째 사람책은 제가 하는 여행 일과 가장 관련도가 높은 여행작가 분(천소현) 이셨고,
두번째 사람책은 평범함에 대해 얘기해 주시며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근무하시는 분 (주나라) 이셨습니다.

 천소현 사람책 님은,
10년 넘게 여행을 '글' 삼으며 가졌던 고충과 방황,
그리고 그것들을 전환하게 만들어준 마음가짐,
또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충고어린 조언을 해주셨고, 

주나라 사람책 님은,
사람과 경험이 삶에 가져다 주는 진정어린 힘,
또한 그것들을 지켜 나갈수 있는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자신에 대한 믿음',
'삶에 대한 긍정'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사실 전날 밤에 홍콩에서 막 돌아와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일으켜 두시간 넘는 시간을 건너 사람책을 만나러 왔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쳇바퀴 속에 지치고 함몰되어 가던 중에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감사한 기회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곳을 만나고, 재충전이 되어준 홍콩에서 받았던 위로의 기운이
여기, 사람책에서도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제가 현업에 계속 종사를 하든,
좀더 평범하고 부러운 곳으로 이직을 하든
두 사람책을 만난 후에는 그것이 크게 상관없어졌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저의 '선택'과 저의 '삶'을 믿고 긍정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생활속에서 지켜나가는 것이 진짜 '독후감' 아니 '독후삶' 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이야기를 풀어주신 사람책 분들과
준비하시느라 애쓰시고 고생했을 기획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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